데이터 분석가의 온보딩 가이드: 1주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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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 분석가의 온보딩 가이드 - 1주차
입사 첫 주는 조용하다. 아무도 나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. 그래서 오히려 이때가 제일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기다.
나중에 인사이트를 설득력 있게 전하고 싶다면 그전에 신뢰를 쌓는 게 먼저다.
그래서 나는 첫 주엔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. PM, 디자이너, 엔지니어, 마케터, 내 매니저… 이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,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지 듣는다. '데이터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사람'으로 기억되면 충분하다. 짧게라도 자기소개 한두 문장은 꼭 준비해 둔다.
회의에서는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. 대신 사람들이 어떤 이슈에 집중하는지, 어떤 표현을 자주 쓰는지를 관찰한다. 그걸 알아야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놓치지 않는다. 신입이든 경력자든 겸손함이 제일 큰 무기다.
그리고 프로덕트를 공부한다. "이 회사/조직은 돈을 어떻게 버는가?", "어떤 식으로 성공을 정의하는가?" 스트리밍이면 구독인지, 광고인지. 커머스라면 거래액인지, 재구매율인지. 이걸 모르면 내가 하는 분석은 쉽게 엇나간다.
도움을 구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. 모르는 건 바로바로 물어본다. "이건 무슨 뜻인가요?" "이건 어떻게 접근하시나요?" "이 테이블은 어떤 맥락에서 쓰이나요?" 질문이 많을수록 배우는 속도는 빨라지고, 그 과정에서 신뢰도 쌓인다.
입사 첫 주는 성과를 내는 시간이 아니다. 지식을 흡수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