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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며 느낀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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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내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한 건 해외로 온 것이다. 같은 데이터 분석가 직무인데 환경이 바뀌니 보이는 것들이 또 다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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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급 떼고 논리로만 얘기한다 주니어든 시니어든 별로 상관 안 한다. 의견 낼 때 중요한 건 연차가 아니라 근거다. 피드백이 적나라하게 오가는데 기분 나쁜 게 아니라 constructive 피드백처럼 느껴져서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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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도전보다는 올바른 분석이 먼저 예전엔 A/B 테스트 이터레이션을 빨리 돌려서 결과 보는 게 정답인 줄 알았다. 요즘은 실험 설계가 통계적으로 맞는지, 실험 기간이 충분한지, 추가 confounder나 bias가 없는지 검증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쓴다. 잘못된 실험 설계로 얻은 결과는 결국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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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 출근길이 주는 묘한 환기 풍경이 달라서 그런지 치열하게 지하철 타던 때랑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. 낯선 풍경과 자전거로 가는 출근길에 여유가 좀 생기니까 업무도 좀 더 차분하게 보게 되는 것 같다.
한국에서의 치열함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면, 지금은 문제를 더 깊게 파고드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. 익숙한 곳 떠나서 고생도 좀 했지만 분석가로서 보는 시야는 넓어진 것 같다.